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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 부서장 전원 교체…첫 여성 부서장 2명 탄생

등록 2017-08-25 18:24수정 2017-08-26 01:25

최근 조직개편·인사 단행
‘영남 편중’ 구조도 바로잡아
“적폐청산 위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취지”
검찰 공공형사수사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지난 23일 오전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이 활동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양지회에서 관련 하드디스크와 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검찰 공공형사수사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지난 23일 오전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이 활동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양지회에서 관련 하드디스크와 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국가정보원이 국·실장 1급 간부 전원을 교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또 정보기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도 탄생했다.

서훈 국정원장 취임 직후 국내정보 수집을 담당하던 수집국과 분석국을 폐지한 국정원은 최근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정보환경 변화에 따라 정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했고, 조직 개편과 함께 부서장 전원을 교체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의 적폐를 다 들어내야 하는데 과거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냐는 문제의식에 따른 인사”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명의 여성 요원이 해외와 국내 담당 부서장에 각각 기용됐다. 19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된 이래 여성 부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굳어진 ‘영남 독식’도 이번에 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다른 지역 출신을 골고루 시키려고 해도 시킬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지역 편중적이었던 인사를 이번에 개선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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