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MBC는 방송제작 거부하고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하고 있고 KBS도 제작 거부했다. 사장 퇴진 촉구하는 언론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우 원내대표는 “김장겸 사장은 사장 선출 녹취록 공개 등을 통해 공영방송 왜곡해온 사실이 확인됐고 고대영 사장은 지난 국감에서 이정현 홍보수석의 외압받은 보도본부장에게 답변하지 말라고 압박도 했다. 두 사람은 사장 자격 잃은 지 오래됐다.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장겸, 고대영 사장은 버티기가 아니라 겸허히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결자해지로 시대적 흐름에 따라야 한다”며 사실상 두 사람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YTN 기자 3명이 해직 3900여일만에 돌아왔다”며 “언론개혁 시작됐고 공영방송의 정상화 신호탄을 올린 만큼 KBS·MBC도 언론정상화 흐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