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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육아휴직률 가장 낮은 정부부처는…

등록 2017-09-10 11:34수정 2017-09-10 14:43

김영진 의원실 보도자료
경찰청 최근 3년간 5%대
“민·관 영역 육아휴직 확대돼야”
2017년 8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특별자치시정부세종컨벤션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 참석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나누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7년 8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특별자치시정부세종컨벤션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 참석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나누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 부처의 육아휴직 이용 비율이 최근 3년 동안 조금씩 늘어 지난해 가까스로 1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부 부처 육아휴직 이용률은 2014년 9.4%, 2015년 9.7%, 2016년 10%로 조금씩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1.8%→2.1%→2.6%로 소폭 늘었지만 여성 육아휴직자는 32%→31.6%→30.3%로 되레 줄었다.

부처별 이용률 차이도 컸다. 육아휴직 이용률이 가장 낮은 기관은 경찰청으로 최근 3년 동안 5%대를 유지했다. 육아휴직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2014년에 병무청(29.7%), 2015년에 여성가족부(33.7%), 2016년도 여성가족부(31.1%)였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던, 육아휴직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의 이용률은 2014년 17%에서 2015년 20.4%로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7.7%로 다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복지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아빠들도 등을 떠밀어서라도 육아휴직을 가게 해야 한다”며 부처별 육아휴직 이용률 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9월1일부터 육아휴직 시 첫 3개월 간 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40%에서 80%(상한 150만원, 하한 70만원)로 올려 지급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실 제공.
김영진 의원실 제공.
김영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역시 ‘인구절벽’의 위기 속에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저출산 대책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고 출범 100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도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강조한 만큼 육아휴직이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공직 영역에서 민간 영역까지 육아휴직이 활성화되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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