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인터넷 댓글 달기 횟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정홍보처가 노 대통령을 사칭한 댓글 달기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완에 나선다.
노 대통령은 현재 정부정책 홍보사이트인 국정브리핑(www.news.go.kr)에 실린 각종 기사 또는 글에 `노무현' 또는 `대통령'이라는 필명을 사용해 종종 댓글을 달고 있다.
하지만 국정브리핑의 경우 노 대통령이 아닌 다른 네티즌도 어렵지 않게 `노무현' 또는 `대통령'이라는 필명을 쓸 수 있어 대통령을 사칭한 댓글 달기에는 속수무책이다.
특히 노 대통령의 댓글 달기 횟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기술적 보완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정브리핑을 운영하는 국정홍보처측은 이르면 오는 21일까지 `노무현'과 `대통령'이라는 필명은 노 대통령만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는 대통령을 사칭한 댓글이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기술적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브리핑과 달리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필명으로 댓글을 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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