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회 인준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 53.3%, “반대” 28.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시비에스(CBS)>의 의뢰로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결과를 18일 보면, 김명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대해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28.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티케이(TK·대구경북)와 60대 이상, 보수층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9월1주 조사(4~8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7.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로 3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26.8%, “모름·무응답”은 6.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6차 핵실험 이후 지난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전술핵무기 재배치’등 안보 논란이 심화되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자진사퇴한 박성진 장관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9.3%(-0.4%포인트), 자유한국당 18.4%(+1.7%포인트), 국민의당 5.8%(+0.1%포인트), 정의당 5.8%(+0.1%포인트), 바른정당 5.0%(-1.3%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는 11~15일 전국 성인 25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리얼미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감독 선호도 조사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의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3.6%(히딩크 단일 감독 22.0%,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21.6%), 신태용 현 감독을 선호한다는 응답 역시 43.6%(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고문 26.6%, 신태용 단일 감독 17.0%)로 동률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히딩크 전 감독을 감독(히딩크 단일 감독 22.0%,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21.6%)이나 기술고문(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고문 26.6%)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70.2%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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