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 건설현장 앞. 울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 건설 여부를 물은 결과,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0%,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41%로 집계됐다. 그동안 갤럽의 네 차례 조사에서 ‘계속’과 ‘중단’ 응답은 오차범위 안에서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갤럽이 19~21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결과를 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출범한 지난 7월24일 전후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7월11~13일 진행했던 조사에서 “중단해야 한다”(41%)가 “계속해야 한다”(37%)를 앞섰지만, 8월29~31일 진행된 조사에선 “계속해야 한다”가 42%로 “중단해야 한다”(38%)를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선 다시 ‘중단’ 의견이 ‘계속’ 의견을 1%포인트 앞섰다. 공론화위는 10월20일 공론화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데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국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가 70%, “잘 못 하고 있다”가 24%로 집계됐다. 9월2주(12~14일) 조사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긍정평가는 일주일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이유는 큰 변화 없고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북핵·안보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 한국당 11%, 바른 정당·정의당 6%, 국민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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