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2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가 73%로 집계됐다. 추석 전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갤럽은 “안보 불안감 완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럽이 10~12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잘하고 있다”고, 1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갤럽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2주 전 조사(9월26~28일)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하락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40대 이상, 충청·티케이(TK·대구경북)·피케이(PK·부산경남),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10%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했다. 갤럽은 “9월 한 달간 북핵·안보 이슈가 부상하고 북미 간 초강경 발언이 오가는 동안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이념성향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순차적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10월 들어 북한의 실질적인 추가 도발은 없었고, 미군 폭격기 한반도 전개 등 주변국들이 공동으로 대북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평가가 상승한 이유는 “안보 불안감 완화”라는 게 갤럽의 분석이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국민의당·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2주 전 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그대로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