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추미애 대표(앞줄 왼쪽 셋째)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을 초청해 만찬에 앞서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 등 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회의 구조가 여소야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권당의 책임감과 진정성으로 여야 협치의 틀을 만들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하자”며 “정부와 청와대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때로 부족함이 있더라도 보듬고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5개월 동안 당의 단합된 모습에 국민께서 안심하고 계신 것 같아 든든하다”며 “당의 단합을 넘어 당·청 간 일체감과 유대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국가 안보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이날 만찬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비핵평화체제 로드맵으로는 베를린 구상에 따른 대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핵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와) 다양한 공조를 하고 있다. 코리아패싱(한국 배제)은 생각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당 중심의 선거로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해주셨다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7선 의원으로 세종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만찬 초청에 감사 뜻을 표하며 “어제 세월호 관련 발표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싶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규 김규남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