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과-
‘사찰성 보고서’ 지시
‘사찰성 보고서’ 지시
돌연 사퇴로 의문이 쏠렸던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박근혜 국가정보원에서 동향을 파악한 인물 중 하나였다고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16일 밝혔다. 개혁위에 따르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2016년 설 연휴 첫날 부하 직원에게 김진선 전 위원장에 대한 동향을 종합해 다음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부하 직원은 위원장 재직 시절 사생활 등 과거 첩보를 취합해 ‘사찰성 동향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에게는 보고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개혁위 쪽은 밝혔다. 추 전 국장이 이 보고서를 어떤 용도로 썼는지에 대해 개혁위 쪽은 “당시 김 전 위원장은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심사를 앞둔 시기로, 부정적 동향을 집중 정리하도록 지시한 점에 비추어 특별한 목적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2014년 7월 전격 사퇴해 ‘외압설’ ‘청와대 실세간 갈등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선 위원장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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