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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은 아직” 공식 결론냈지만…

등록 2017-10-25 21:42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열어 “일단 연대 공감대부터” 뜻모아
통합론 앞장섰던 안철수 대표엔 당내 비판
박지원 “눈에 보이는 뺄셈정치…안 대표 문제 있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은 국민의당이 25일 소속 의원-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통합은 이르고, 연대부터 논의하자”는 공식 입장을 정했다. 내분을 일단 수습하긴 했지만 통합 논의에 앞장섰던 안철수 대표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보다는 정책연대와 선거연대에서부터 공감대를 이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손금주 원내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 회의에서 “통합과 관련해 팩트와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팩트에 비해 외부에서 증폭된 측면이 있으니 구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안 대표는 “정책연대를 우선 추진하고 선거연대까지 모색해보자는 데에 공감이 형성돼 있다”며 단계적 접근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로써 지난 18일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하면 상승효과가 크다’는 국민의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고 안 대표가 이를 적극 띄운 지 일주일 만에 ‘통합 소동’은 가라앉았다. 그러나 당내 불만은 여전하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겨레티브이>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바른정당은 결국 20명 중 15명이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5명 정도만 남을 텐데 무슨 통합 시너지냐. 뺄셈정치을 왜 하느냐”며 “제 눈에는 보이는데 안 대표 눈에는 안 보인다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천정배 의원은 통합 논의 전개 과정에 대해 “정치공학적이고 언론플레이 성격”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이 회의에서 “충분히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가 불쑥 통합론을 제기하고 의견을 떠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시기도 절차도 안 맞다”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김광수 의원이 전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통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영남 보수 쪽 지지 측면에서 플러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등은 햇볕정책과 호남 쪽에서 플러스인 반면, 안 대표만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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