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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갤럽 “트럼프 호감도 방한 뒤 9% → 25%로 상승”

등록 2017-11-17 11:33수정 2017-11-20 16:35

갤럽 11월3주 여론조사
2013년 조사에선 오바마 대통령 71%
호감도 시진핑>트럼프>푸틴>아베
한반도 평화 위해 중요한 나라 미국 57% vs 중국 36%
문 대통령 긍정평가 73%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조사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 5월 9%에서 방한 뒤 25%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호감 여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순으로 나타났다.

17일 갤럽이 지난 14~16일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25%로 나타났다. 갤럽의 지난 5월 조사(9%)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갤럽은 “11월 초 방한이 한국 내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상과 달리 한국 방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폭탄 발언’이나 ‘기행’이 없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3년 갤럽의 두 차례 조사 모두 71%를 기록했다.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네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29%), 트럼프 미국 대통령(25%), 푸틴 러시아 대통령(14%), 아베 일본 총리(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갤럽은 미·중·일·러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도 물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57%가 미국, 36%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 0.4%에 그쳤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60대 이상에서 약 65%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55% 안팎에서 중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미국(46%)과 중국(49%)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갤럽은 “이는 작년, 올해 5월 조사와도 같은 경향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73%가 “잘하고 있다”, 2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평가는 11월2주 조사(7~9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4%, 바른정당 7%, 국민의당 6%, 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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