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월3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벤처기업 대표를 안아주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1월5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1월4주 보다 3%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0월2주 조사 이후 계속 7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일 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해 7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11월4주 조사(11월 21~23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여성, 50대 긍정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9월4주, 65%까지 하락했지만 10월 2주부터 다시 상승해 계속 7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자에게 갤럽이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748명·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소통·공감이 3주만에 다시 1순위로 꼽혔는데, 최근 대표적 소통 관련 현안은 청와대의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청원 답변이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172명·자유응답)이유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6%)가 1위로 꼽혔다.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