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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9호선 직접 운영해야”

등록 2017-12-04 10:34수정 2017-12-04 10:48

“위탁운영 탓 순익 87%가 배당금…서울시가 나서야”
정의당 회의 모습. 맨 왼쪽이 윤소하 정의로운복지국가 본부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의당 회의 모습. 맨 왼쪽이 윤소하 정의로운복지국가 본부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의당이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9호선 직접 운영 등 ‘지옥철 파업’을 풀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윤소하 의원(정의로운복지국가 본부장)은 “지하철 1~8호선 노동자가 1인당 승객 16만여명을 수송하는 데 반해, 9호선은 승객 26만여명 수송을 책임져야 하고 25개역 중 10개역은 상시 근무자가 1인 역일 정도로 절대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족한 인력은 곧 기관사의 피로 누적으로 이어지고 결국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윤 의원은 “9호선이 높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하철 노선에 비해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것은 철저히 잘못된 운영 구조의 문제”라며 “서울시는 시행사와, 시행사는 다시 운영사와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난 7년간 누적 당기순이익 270억 1300만원의 무려 87%를 배당금으로 가져가고 정작 인력 확보등 노동자 처우 개선과 시민안전에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는 구조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민간이 맡고 있는 운영을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그전이라도 최소한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인력 확대를 위해 나서야 한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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