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채동욱 혼외자 사건, 국정원 댓글 수사와 별개” 반박

등록 2017-12-25 10:43수정 2017-12-25 18:23

채 전 검찰총장 <한겨레> 인터뷰 관련
민주당 “황교안 전 총리 수사하라” 논평에
황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에 반박 글 올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 행사한적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3월10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3월10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강제 퇴임 시켰다는 의혹이 자신에게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5일 강하게 반발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저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는 기사를 봤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하여 제가 검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다”며 “국민들의 오해의 소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글을 올리고 관련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인 24일 “채동욱 총장의 진실고백,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외압 의혹 황교안을 수사하라”고 논평을 내고 “검찰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은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던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혼외자 의혹’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24일치 <한겨레> 인터뷰(관련기사: 채동욱의 강제퇴임 막전막후, 황교안 “변호사가 돈은 됩니다”)에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구속 기소를 밀어붙이던 자신에게 “선거법 위반 적용은 어렵고, 구속도 말이 안 된다”고 반대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바가 전혀 없다”며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2013년 5월 중순경, 검찰로부터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수사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 내부 검토 결과 국가정보원법위반 등 혐의는 인정 될 가능성이 높고,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강수사하도록 했고, 검찰의 특별 수사팀이 보강수사를 한 후 기소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인데 무슨 외압입니까? 심지어 법무부장관에게는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 감독할 권한까지 부여되어 있습니다(검찰청법 제8조). 필요한 경우 검찰청법 규정에 따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 될 것을 웬 외압을 행사한다는 말입니까?

또 자신이 채동욱 ‘찍어내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저로서는 마지막까지도 혼외자 존재 사실을 부인하고 있던 채 전 총장에 대해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주려고 한 것인데, 이를 거꾸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며 “마치 국정원 대선개입사건과 혼외자 사건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제가요, 태평양(로펌) 가서 있었는데, 변호사가 먹고살 만큼 돈벌이는 됩니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보도와 같이 변호사니 돈벌이니 하는 이야기를 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으로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전하고,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