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해 첫 메시지는 적폐청산과 민생개혁,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세계정치사의 가장 위대한 촛불을 밝혀준 지혜로운 국민이 안 계셨더라면, 우리의 길도 미래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또 다시 우리 앞에는 만만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추 대표는 이어 “이제 일곱 달밖에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게 ‘과거는 과거대로 덮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미래를 봐야 한다’고 하면서 이제 적폐청산에 대한 반기, 피로감을 부채질하는 그런 세력도 있을 것”이라며 “켜켜이 쌓여 있었던 그 적폐를 우리는 한 번도 제대로 청산해내지 못한 채 그저 어물쩍 넘겨 오기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4·19의 정신이, 5·18의 영령들이, 그리고 87년 헌법재판 제도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적폐청산의 문을 열어주었던 민주투사들의 영혼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들을 일소해내고 그 틀 위에서 사회통합의 새로운 깃발을, 새로운 원년을 시작한다는 황금개띠 해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제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 정말 많이 있다.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희망은 정말 힘이 세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그래서 ‘내 삶이 이 새로운 정부, 새로운 시대에 바뀌어가고 있구나’하는 희망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눈물 흘리고 고통 당하며 힘들어하는 국민들 곁으로 늘 찾아가고, 그리고 그 분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현장정치’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승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의 필수조건이고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라며 “당력을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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