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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론조사로 미리 본 지방선거 “박원순·이재명·오거돈 앞서”

등록 2018-01-01 11:51수정 2018-01-01 17:12

언론사별 6·13 지방선거 신년 여론조사
중앙선데이, 광역단체장 여·야 12:5 예상
국민 절반, 현역 단체장 ‘물갈이’여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하면 한국당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왼쪽부터.
황금 개의 해, 정치권은 분주합니다. 올해 6월 13일 지방선거가 예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지난 1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간 성적표입니다. 남은 4년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도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과반 확보가, 자유한국당은 6곳 수성이 목표입니다. 여러 신문사가 새해 첫날 공개한 여론조사들을 종합해 2018 지방선거 판세를 미리 들여다봤습니다.

■동아일보 “서울시장 박원순 선두…통합신당이 한국당 앞서”

<동아일보>는 1일 리서치앤리서치와 실시한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32.1%를 기록, 경쟁 후보들에 견줘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시장은 역대 서울시장 가운데는 처음으로 3선에 도전합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11.1%)와 황교안 전 총리(8.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2%)가 뒤를 이었습니다. 동아일보는 “(박원순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누를 만한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대구가 지역구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다크호스’로 서울시장 후보 2위로 올라선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마든지 다른 바람이 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40.8%로 압도적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통합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로,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10.1%)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관련 기사 : ‘현역 효과’ 박원순 선두… 유승민-황교안-안철수 2위그룹, “통합신당 찍겠다” 14.2%… 한국당 10.1%)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한국일보 “‘3선 피로감’ 박원순 불안한 1위…유승민, 안철수 제쳐”

반면 <한국일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박원순 시장이 25.7%로 1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12.2%)가 2위, 황교안 전 국무총리(9.2%)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번 조사에서 ‘박 시장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다’는 의견은 49.7%였다. 반면 박 시장을 ‘또 뽑을 것 같다’고 지지 의사를 확인한 경우는 33.8%에 그쳐 ‘불안한 1위’라는 분석”이라며 박 시장이 ‘3선 피로감’에 시달린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 박원순’으로는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민병두 의원, 정청래 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경기도지사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현 지사(바른정당)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를 보면, 이 시장은 33%로 1위를 차지했고, 남 지사가 12.5%,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0.2%를 기록해 격차를 보였습니다. 한국일보는 특히 “이 시장이 과거 민주당 약세 지역인 연천·포천·가평 등에서도 남 지사를 압도했다. 민주당 내부 경쟁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심상정 의원은 야권 후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27.9%를 받았다”며 “심 의원의 도약도 눈에 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은 접전 지역입니다. ‘서병수 현 시장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64.7%를 차지해 ‘물갈이’ 여론이 압도적이면서도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40.6%,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6.9%에 달해 부동층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선거 후보 지지도를 보면, 최근 민주당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2%로 1위를 기록했고, 서병수 현 시장이 13.2%,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6.8%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기사 : “3선 피로감” 박원순 불안한 1위… 야선 유승민이 안철수 제쳐, 이재명 보수 텃밭서도 압도적, 부산은 10%대 ‘도토리 키재기’)

이재명 성남시장. 한겨레DB
이재명 성남시장. 한겨레DB

■서울신문 “국민 절반, 현역 광역단체장 재출마 땐 지지하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는 현역 광역단체장이 6월 지방선거에 재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지지하지 않음’이란 답변이 48.6%로 ‘다시 지지하겠다’(24.3%)는 답변보다 2배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56.0%), 세종·충북(55.4%), 인천·경기(53.6%) 순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높게 나왔습니다.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1.2%)입니다. 이 조사에서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네요.

(▶관련 기사 : [새해 여론조사] 부산·울산, 세종·충북, 인천·경기 순 광역단체장 교체여론 높아)

■세계일보 “국민 10명 중 4명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찍겠다’”

<세계일보>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내일이 지방선거라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한 명의 후보를 내는 ‘3자 대결’ 구도에서도 민주당이 앞선 판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8%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고, 자유한국당(8.2%), 바른정당(5.9%), 국민의당(4.4%), 정의당(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 후보를 낼 경우에도 민주당은 47.0%를 기록해 통합신당(12.1%)을 크게 앞섰습니다. 한국당은 11.8%에 그쳤습니다.

현역 시도지사에 대한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대답이 52.9%로 나타났습니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8.6%에 불과했습니다. ‘물갈이’ 요구가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62.7%)과 부산·울산·경남(62.0%)으로 모두 보수정당 출신의 단체장들이 있는 곳입니다.

(▶관련 기사 : [세계일보 신년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4명 “지방선거 與후보 찍겠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부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부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민일보 “서울시장 박원순·부산시장 오거돈 1위”

<국민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3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는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25.9%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시장을 차기 서울시장으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37.6%에 달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이 11.5%,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1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4%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선 오 전 장관에 이어 서병수 현 시장이 16.5%를 기록했고 불출마를 선언한 안대희 전 대법관이 8.8%,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8.7%로 나왔습니다.

(▶관련 기사 : [신년 여론조사] 지방선거 지지율, 서울시장 박원순·부산시장 오거돈 1위)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인 지난해 5월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창신제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인 지난해 5월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창신제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중앙선데이 “광역단체장 여당 12곳, 야당 5곳 우세”

<중앙선데이>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신년기획] 미리 보는 2018 지방선거 판세’ 기사를 보면, 6월 지방선거가 만약 3자 구도(민주당·한국당·제3정당)로 치러질 경우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2곳, 한국당이 5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3정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서울·대선·세종·광주·전남·전북·제주 등 7곳입니다. 인천·경기·충북·울산 4곳은 우세지역, 충남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부산·경남·대구·경북·강원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박빙 지역은 부산과 최문순 지사(더불어민주당)가 3선을 노리는 강원입니다. 부산은 자유한국당(41.4%)이 민주당(38.9%)에 불과 2.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원에선 한국당(34.5%)이 민주당(34.2%)과 불과 0.3%포인트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 현 지사(민주당)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은 민주당이 3.8%포인트 앞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기사 : ‘1여 다야’ 구도에 높은 대통령 지지도 … 野 힘든 선거 될 듯, 부산·강원 초박빙 야당 우세, 경기·인천 여당 탈환 가능성)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해 5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연습장에 차려진 청구동 1투표소를 찾은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해 5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연습장에 차려진 청구동 1투표소를 찾은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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