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북한의 평창 겨울 올림픽 참가에 76.7%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미터가 <티비에스>(tbs)의뢰로 지난 3일 전국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보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76.7%로 집계됐다. 반면, “제재와 압박이 선행되어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한 찬성 의견이 정의당 지지층(찬성 100.0%, 반대 0.0%)과 민주당 지지층(90.4% vs 8.4%)에서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69.5% vs 23.6%)과 바른정당(56.4% vs 43.6%) 지지층과 무당층(63.2% vs 27.3%)에서도 찬성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45.8% vs 반대 49.5%)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찬성 의견이 40대(찬성 86.6% vs 반대 11.8%)와 50대(82.9% vs 15.6%)에서 80%를 넘었고, 30대(75.6% vs 22.0%)와 20대(71.8% vs 24.2%)에서는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찬성 67.7% vs 반대 27.3%)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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