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3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긍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2주 조사(9~11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월2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이번 주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폭은 이념성향 보수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과 서울·수도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보수층에서 긍정평가는 52%에서 42%로 10%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은 1월2주 조사보다7%포인트 하락(74%→67%)했고, 수도권(인천·경기)는 8%포인트 하락(77%→69%)했다. 대구·경북은 58%에서 45%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81%→75%), 30대(89%→82%), 40대(84%→75%)의 하락폭이 50대(66%→63%), 60대이상(55%→50%)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갤럽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74명·자유응답) 응답 중 ‘개혁·적폐 청산’(14%)이 1월2주보다 5%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 이유(240명·자유응답) 응답 중에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5%)이 새로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수사 등 현 정부의 ‘적폐청산’행보와, 평창 겨울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불거진 공정성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국민의당·정의당 4% 순으로 집계됐다. 1월2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대로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