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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신뢰회복 한순간에 되겠나”

등록 2018-01-30 22:24수정 2018-01-30 22:27

금강산 공연 취소에 아쉬움 밝혀
민주당도 “북도 남한사회 이해해야”
야당 “북에 끌려다녀선 안돼”
북한이 2월4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돌연 취소하자, 청와대는 안타까워하면서 다른 남북교류 행사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아쉬움이 크다. 남북이 교류 협력 하려면 신뢰를 가져야 하는데 신뢰 회복이 한순간에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향후 일어날 돌발 상황에 관해서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 취소가 큰 틀에서는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열리는 다른 남북 교류 행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남쪽 언론에서) 쏟아내는 것은 자신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북한이 자신들의 안전을 이유로 내세우면서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치권도 유감을 표명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전날 밤에 행사를 전격 취소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남한 사회 체제의 특징을 북한도 이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북한의 ‘합의 번복’을 비판하는 한편, 정부도 북에 끌려다녀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긴급논평을 내어 “약속 파기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오만방자한 북한의 체제선전에 판을 깔아주는 것이 진정 평화올림픽인가”라며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런 식의 태도라면 이미 합의된 다른 것도 (북한이) 취소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정부가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보협 성연철 정유경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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