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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응원단 ‘김일성 가면’? 북 ‘체제존엄’ 소품 활용 못해

등록 2018-02-11 22:23수정 2018-02-11 22:25

통일부, 일부 언론 보도 반박
“북측, 그런 의미 없다고 해”
보수야당 “김일성 연상” 비난
북한응원단이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에서 가면을 쓰고 응원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북한응원단이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에서 가면을 쓰고 응원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북한 응원단이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 사용한 남성 얼굴의 가면을 놓고 ‘김일성 주석 얼굴’ 논란이 불거졌다.

통일부는 일부 언론이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고 보도하자 11일 해명자료를 내어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체제존엄’으로 숭배하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오려서 응원 소품으로 이용하는 일은 북한에선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해당 언론사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보수야당은 ‘김일성 가면이 맞다’며 공세에 나섰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아이스하키팀은) 김일성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가면의 얼굴이) 김일성을 연상시킨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며 ‘가면응원 금지’를 촉구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리 국민과 언론이 ‘김일성 가면’으로 인식하면 ’김일성 가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0일 밤 북한 응원단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응원하며 젊은 남성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북한 가요 ‘휘파람’을 불렀다. 응원단은 “복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어 나도 모르게 안타까이 휘파람 불었네”라는 이 노래 가사에 맞춰 남성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면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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