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4월말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할 29일 판문점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28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분과장회의를 열어 전격적인 북-중 정상회담 개최 등 변화된 정세에 따른 전략을 논의하고 고위급회담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분과장 회의에는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의제분과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장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참석했다. 각 분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들에 대한 우리쪽 제안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균 장관, 천해성 차관, 윤영찬 수석은 29일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 남쪽 대표단으로 직접 회담에 나서, 4월말로 잠정 합의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부는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할 남쪽 대표단 명단을 북쪽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김보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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