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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청 “북-미 회담 준비 잘되고 있다는 신호”

등록 2018-04-10 22:05수정 2018-04-10 22:07

다양한 ‘경우의 수’ 중재방안 모색
외교부 “북-미 직접 접촉 의미 커
청와대와 정부는 10일 북한과 미국이 같은 날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한 데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미국은 물론 4·27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북한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북-미 양쪽이 두 달 안팎 남은 기간 동안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중재자로 나설 수 있다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잘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진행 상황을 전달받고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임명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이에는 아직 전화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관계자는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서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의견을 주고받을 통로는 다양하게,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도 북-미 사이에서 이뤄지는 접촉을 예의주시하면서 진행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가 계속 협의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북-미 접촉 사실과 (북-미 정상회담이) 준비가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북-미 회담 준비가) 잘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 중국 등을 통해 북쪽 입장을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이제 (북-미가) 접촉을 통해 직접 (서로의 입장을) 듣고, 선의나 진의를 확인하고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는 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도 소통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북쪽과 (우리 정부 사이에) 연락하는 채널이 이미 열려 있다”고 답했다.

김보협 노지원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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