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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리얼미터 “김기식 사퇴, 찬성 50.5% vs 반대 33.4%”

등록 2018-04-12 10:16수정 2018-04-12 18:29

외유성 출장 논란에 사퇴 여론 높아
60대·50대·20대는 사퇴 찬성 높고
40대 사퇴 반대 높아…30대는 팽팽
<리얼미터>누리집
<리얼미터>누리집

외유성 해외 출장 등의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를 두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사퇴를 찬성한다는 의견(50.5%)이 사퇴를 반대한다는 의견(33.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티비에스>(tbs)의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보면,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응답(33.4%)보다 17.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6.1%였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며 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사퇴 찬성 59.1% vs 사퇴 반대 16.5%)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50대 이상(53.4% vs 36.0%)과 20대(50.6% vs 25.9%)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사퇴 찬성 43.6% vs 사퇴 반대 48.3%)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고, 30대(42.5% vs 44.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누리집
<리얼미터> 누리집
지지정당별로는 ‘사퇴 찬성’ 의견이 바른미래당(사퇴 찬성 84.9% vs 사퇴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 vs 6.2%)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무당층(59.3% vs 11.2%)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높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 vs 사퇴 반대 42.9%)과 더불어민주당(26.4% vs 57.9%)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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