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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3김시대’ 누빈 ‘야권의 마당발’ 김상현 전 의원 별세

등록 2018-04-18 21:23수정 2018-04-18 22:49

“반부패 개혁 임기 내내 계속”
1990년 1월31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통일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정상구 당시 전당대회 의장이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3당 합당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하자, 노무현 당시 의원(가운데)이 김상현 당시 민주당 부총재(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일어나 이의를 밝히고 있다. 김종구씨 제공
1990년 1월31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통일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정상구 당시 전당대회 의장이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3당 합당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하자, 노무현 당시 의원(가운데)이 김상현 당시 민주당 부총재(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일어나 이의를 밝히고 있다. 김종구씨 제공
김대중·김영삼·김종필의 ‘3김시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당발’ 정치 원로, 후농 김상현 전 국회의원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3. 김 전 의원 쪽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전 의원께서 지난해 여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아들이다.

1935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운영하던 웅변학원에서 함께 일을 한 인연으로 김 전 대통령과 정치인생을 같이하게 됐다. 그는 31살이던 1965년 민중당 소속으로 서울 서대문갑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8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또한 14대부터 16대까지 연속으로 거듭 3선을 했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유신정권에 의해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뒤 민주화운동에 전념했다. 1983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2년 뒤 치러진 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의 주역이 된다. 김 전 의원의 전성기는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민주화의 거목이었던 양김(김대중·김영삼)의 분열을 막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김대중의 동교동계과 김영삼의 상도동계 사이를 분주히 오갈 때였다.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 남았고, 1992년 대선에 패한 뒤 정계를 은퇴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복귀해 만든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다. 1997년 대선 땐 당내 경선에서 김대중 당시 후보에 맞서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으나 이후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정희원씨, 아들 윤호·준호·영호씨, 딸 현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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