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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난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지” 농담에 김 “그럼 넘어가볼까요”

등록 2018-04-27 11:27수정 2018-09-17 11:25

문 대통령, 판문점서 ‘깜짝 월경’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맞아주시니…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2018년 4월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천천히 다가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예, 어서오세요.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말 걸기’는 다음과 같다.

김정은 :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 예, 어서오세요.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 뭐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자리에 나와서 맞이해주시니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문재인 : 여기까지 온 건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김정은 : 아이, 아닙니다.

문재인 :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반갑습니다.

문재인 : 이쪽으로 오실까요?

문 대통령의 안내대로 김 위원장은 5cm 높이의 군사분계선 턱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왔다. 두 정상은 북쪽과 남쪽의 사진기자를 향해 차례대로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두 정상의 대화를 계속됐다.

문재인 :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까요?

김정은 :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

이렇게 두 정상은 다시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한 땅을 밟았다. 문 대통령의 첫 방북이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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