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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문’ 홍영표 원내대표 출마…‘비주류’ 노웅래와 양자대결

등록 2018-05-04 10:25수정 2018-05-04 10:36

민주당 11일 투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홍영표 의원.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홍영표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의도에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광장이 되어야할 국회의 시계가 멈췄다. 민족사적 대전환기인 지금 국민들이 국회를 어떻게 보고 계실지 두렵기만 하다”며 “남북 관계와 관련,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며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국정운영에 있어서는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 상임위 중심의 당정청 국정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친문 주자로서 당의 화합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단결이 국민적 지지와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되면서 우리 안의 모든 벽을 허물었다.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것은 제가 허물겠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의원에 이어 홍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 집권여당의 2기 원내대표 경선은 비주류(노웅래)-친문(홍영표)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의원단 선거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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