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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은수미 “음모와 모략의 배후 세력 밝혀내겠다”

등록 2018-05-04 11:55수정 2018-05-04 20:47

“전 운전기사 최씨, 순수한 자원봉사로 알아
가짜뉴스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은수미 전 의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은수미 전 의원.
지역위원장 시절 1년 동안 차량 지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은수미 전 의원이 결백을 주장하며 “음모와 모략의 배후 세력이 누군지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은 전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 은수미 검은 돈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부끄러운 인생 살지 않았다. 당당한 만큼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며 관련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추천된 은 전 의원은 “오로지 100만 성남시민 앞에서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며 “저를 둘러싼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성남 중원에 출마해 낙선했던 은 전 의원은 그해 6월 운전기사 자원봉사를 자처한 최아무개씨의 도움을 1년 동안 받았다. 최근 최씨는 월급과 차량 유지비를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고 결과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은 전 의원은 “순수한 자원봉사로 알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에 대해 “법적대리인들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서를 받았고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냐”고 답했다. 또 “가짜뉴스이고 저를 정치적으로 음해하고 모략할 의도로 쓰여진 것이라면 죄송하지만, 기자여러분들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언론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도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지난 1일 성남시장 경쟁후보들이 제기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으나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이 안건을 논의하지 않았다. 현재 은 전 의원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성남시장 단수후보로 추천된 상태로, 중앙당 최고위의 의결이 있어야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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