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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영표 “오늘 본회의 열어 권성동 체포동의안 처리하자”

등록 2018-05-29 10:20수정 2018-05-29 11:03

“한국당 ‘방탄국회’ 염치없는 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염동열·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8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염동열·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8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전반기 임기 마지막날인 29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 관련해서 업무방해, 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다”며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있다. 권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 소집이 이뤄진다면 국민 눈높이와 법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체포동의안을 보면, 권 의원은 △영향력을 행사해 음주·폭력 전과 4범인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을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앉히고 △자신의 비서관을 강원랜드에 ‘맞춤형 채용’으로 입사시키고 △지인 자녀 등 10여명을 강원랜드 교육생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첫 보고가 된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번 열리는 본회의까지 기다려야 처리가 가능하다. 자유한국당은 6월 임시국회를 열겠다며 ‘국회 회기 연장’을 예고한 상태여서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만약 자유한국당이 방탄이 아닌 민생을 위해 6월 국회를 소집하는 거라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 권성동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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