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6.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재개됐으며 전국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698만4천781명이 투표를 마쳤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둘째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9.20%, 2016년4월에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9.89%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다.
다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06%)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21.22%)에는 못 미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면 오후 6시 마감하는 최종 사전투표율은 20%를 간신히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사전투표율이 26.90%(42만4천25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23.35%·35만6천799명), 경북(20.58%·46만3천362명), 경남(19.49%·53만8천871명) 순이었다.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수도권 투표율은 13~15% 분포를 보이며 하위권에 속했다. 서울은 15.01%(125만7천782명), 인천은 14.03%(34만2천418명), 경기는 13.82%(145만5천534명)를 각각 기록했다.
최저 투표율 지역은 대구(13.13%·26만8천725명)였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같은 시각17.23%로 집계됐다.
지난해 4·12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둘째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9.95%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7.28%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짐에 따라 유권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자신의 지역구 재보선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투표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구별로 보면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27.91%를 기록,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경북 김천(27.32%)과 충북 제천·단양(19.54%), 광주 서구갑(19.39%) 순이었다.
최저 투표율 지역은 충남 천안갑(11.76%)이었다. 서울 노원병은 16.19%, 서울 송파을은 15.19%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을은 13.81%로 집계됐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두 자릿수 지역에서 치러지기는 2000년 이후 세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