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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보수 텃밭’ 강남3구에도 민주당 바람?

등록 2018-06-10 22:03수정 2018-06-11 08:47

서울 구청장 선거 관전 포인트
강남·서초구청장 민주당 앞서
강남구 여론조사 10%p 높아
송파, 3선 도전 박춘희와 박빙
은평·서초 여성 후보 대결 주목
25곳 중 10곳, ‘구관’ 3선 도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8∼9일)가 시작된 8일 오전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8∼9일)가 시작된 8일 오전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의 선거는 전국 선거의 풍향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5곳 가운데 20곳을 휩쓸었던 서울의 구청장 선거도 큰 관심거리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아성이었던 강남 3구에서는 민주당 구청장이 나올까? 여성 정치인의 대결에서는 누가 이길까? 10명의 현직 구청장은 3선에 성공할까? 서울 구청장 선거의 3개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한국당 아성 ‘강남 3구’ 이번엔 무너질까 2014년 지방선거에서 25곳 구청장 선거 중 20곳을 휩쓴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이른바 강남 3구에서는 자유한국당에 전패했다. 그러나 적폐 청산 분위기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가 있는 이번 선거에서는 강남 3구에서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최근 발표된 강남구와 서초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오자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28~29일 리서치뷰와 뉴시스의 강남구 여론조사에서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45.5%)도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31.3%)를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섰다. 또 지난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뉴스토마토의 서초구 여론조사에서도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1%를 얻어 현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33.1%)를 앞질렀다. 송파구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3선에 도전하는 박춘희 자유한국당 후보(송파구청장)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정치인의 대결에 쏠린 눈 여성 정치인들의 경쟁이 펼쳐지는 은평구와 서초구도 관심사다. 서초구에서는 두 중견 여성 정치인인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현 구청장)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방송작가 출신인 이정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위원장,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문기자 출신인 조은희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 후보는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고, 이 후보는 “특정 정당의 독주를 바꿔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은평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의 대결도 만만치 않다. 김 후보는 은평구에서 두 차례 구의원, 두 차례 시의원을 지내며 구의 행정을 두루 경험했고,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으며, ‘보건복지 여성가족정책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5곳 중 3선 도전이 10곳, 구관이 명관? 이번 선거에선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 후보도 많다. 25개 자치구 중 무려 10곳의 현직 구청장이 3선을 노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후보, 성장현 용산구청장 후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후보, 박겸수 강북구청장 후보, 이동진 도봉구청장 후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후보, 노현송 강서구청장 후보,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 등 8명이 그들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박춘희 송파구청장 후보가 3선에 도전한다.

3선 도전 후보들은 ‘구관이 명관’이란 말처럼 경험이 풍부한 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반면, 구청장의 3선 도전이 새로운 후보자에게는 인지도 면에서 일종의 불공정 경쟁이고 변화나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구청장이 10명에 달하는 현상에 대해 박희봉 중앙대 교수(행정학)는 “구청장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이미지나 소속 정당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현직 구청장이 인지도가 높아서 재선, 3선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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