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29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진표 후보와 이해찬 후보의 경쟁이 ‘친문 내 권력다툼’ 구도로 분석되는 가운데, 송영길 후보도 ‘친문’을 강조하고 나섰다.
송영길 후보는 3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친문을, 특히 이해찬 의원을 밀어준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문심’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대통령께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며 “일부 청와대 비서관이 개인 견해를 말할 수 있지만 그것도 (대통령이) 절대 못하게 해서 그런 원칙을 지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최근까지 청와대와 손발을 맞췄다. 셋 중에 제가 가장 친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해찬 후보에 대해 “친노라고 이야기를 한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보다는 선배고 더 윗사람이다. 대통령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