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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장관들 더 전면으로…스타장관 필요”

등록 2018-08-17 10:37수정 2018-08-17 11:27

<한겨레티브이> 더정치 인터뷰

“정치 역동성 위해 장관이 전면에서 설명하고 문제제기해야”
“소득주도성장 방향은 국민도 동의, 실현 방식에서 아쉬워”
“20대 국회에서 개헌,선거구제 개편 쉽지 않아”
“차기 당대표는 위기관리능력 있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한겨레티브이 화면 캡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한겨레티브이 화면 캡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떤 현안에서 해당 부처 장관이 전면에 나서 설명하고 문제제기하는 게 보여야 한다. 이른바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6일 <한겨레티브이(TV)> ‘더정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국정을 주도해나가는 이른바 ‘청와대 정부’라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런 지적은 대통령제의 숙명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치의 역동성이 있으려면 장관들이 전면에서 뛰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도 민주당과 청와대의 관계에 대해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비하면 당의 참여와 당-청 토론이 확대됐다. 정책 면에서는 정부가 앞서가는 면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중요한 정책 결정 때 당과 얘기가 안 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 성장 등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 사회적 논란과 쟁점이 되는 것에 대해 “중장기 조사를 쭉 해보면, 국민이 더 이상 옛날 낙수경제 패러다임으로는 안 된다, 큰 틀에서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지지하는 답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저임금 실현하는 방식, 다른 정책과의 보완성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개헌과 선거구제 개혁 가능성은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초) 대통령이 추진안 개헌이 성공하지 못했고, 국민 입장에서도 개헌을 위해 힘을 모으는 주동성이 발휘되진 않았다. 더구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2020년 총선까지 개헌 힘을 모으기엔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도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국민 동의가 어렵다. 현실적으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향후 10년간 의원 월급을 줄여 국회 비용을 동결하고 의원수를 늘리자고 제안한 그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진행되는 당대표 선거에 대해 “지난 2년은 ‘촛불’ 덕과 대통령 인기 덕을 봤지만 앞으로 2년은 오로지 실력을 갖고 가야 한다. 제대로 된 내공이 필요한 시기다. 위기관리 능력이 있는 대표, 향후 2년을 몰입해서 준비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민주당의 장기집권전략에 대해 “그동안 ‘연속집권’ 얘기를 계속 해왔다. 그에 맞춰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만들지, 교육은 어떻게 할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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