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6·13 지방선거 뒤부터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은 60% 지지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해 60%대 고지에 다시 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대북·안보 정책”(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3%)를 많이 꼽았다. 한국갤럽은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소식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44% 지지율을 기록해 문 대통령과 함께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1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정의당은 1%포인트 떨어진 15%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차례였다.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이끈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가 올랐다.
한국갤럽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실시한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7%로 1위, 정의당이 48%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바른미래당(20%)이었다. 자유한국당이 15% 호감도로 4위였고 14%를 기록한 민주평화당이 꼴찌였다.(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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