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티젠 부스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북미시장 맞춤 차 개발 마케팅 사례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달 30일 청와대가 교육·국방·고용노동·산업·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장관 및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8·30 개각에 대해 국민 절반이 긍정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해 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30일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잘했다’ 16.4%, ‘잘한 편’ 34.4%로 긍정 평가가 50.8%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잘못했다’ 10.6%, ‘잘못한 편’ 17.4%로 부정 평가는 28%였다. 모름·무응답은 21.2%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07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2%포인트)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55.2%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떨어져 3주 연속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40%로 1.9%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가 40%대까지 오른 건 취임 뒤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50대와 40대에서는 하락했고,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에서는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4%로 지난주(41.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유한국당은 18.8%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12.1%) 수준인 11.8%,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2.8%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