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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지지율 50%선 처음 무너져…“경제·민생 부족”

등록 2018-09-07 19:46수정 2018-09-07 20:0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뒤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자리·최저임금 등 민생·경제 불만이 높은 가운데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논란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9월 첫째 주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9%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42%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취임 1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이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 첫째 주 83%까지 올랐으나, 6월 지방선거 이후 하락 추세로 들어서 8월부터는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냈지만 이후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임기 1년 반이 지나 기대만큼 경제 성과가 보이지 않으니, 국민이 ‘내 삶의 변화가 없느냐’는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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