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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영표 “특별법 만들어서라도 투기 잡겠다”

등록 2018-09-13 14:19수정 2018-09-14 01:14

시비에스 라디오 인터뷰
훼손된 그린벨트 택지 활용 가능성
“군부대·공공기관 이전 부지도 고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책은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다 해서 오늘 발표한다”라며 “부동산 투기만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와 당이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부동산 투기방지 대책 의지는 분명한데 또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지 꼼꼼히 찾아보고 있다. 만에 하나 또 그런 게 있다면 무슨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조처를 하겠다”

그는 “저희가 토지공개념을 얘기하는 건 공급을 실수요자들에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일본은 공공 임대아파트를 아주 잘 지어서 공급했다. 지하철 바로 옆에 많이 지어 공급하는 방안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용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그린벨트도 1~4등급이 있다. 3, 4등급 정도는 이미 나무도 있지 않고 사실상 그린벨트가 완전히 훼손된 지역이다. 그런 것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린벨트 일부 해제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공공기관·군부대 이전 부지 역시 공공택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수도권에 부대가 없어지는 곳이 있으면 거기를 공공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방으로 이전이 가능한 수도권의 공공기관 부지도 택지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이경미 김태규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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