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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토론도 격이 맞아야”…이해찬, 김병준 ‘토론 제안’ 거절

등록 2018-09-17 15:07수정 2018-09-18 08:05

“자유한국당, 출산주도성장 주장 등 진실성 없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창광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창광 기자
“토론하려고 해도 격이 맞아야 하는 거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소득주도성장이 맞는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이렇게 말하며 거절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소득주도성장과 국민성장론을 맞세워서 토론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하자 “국민성장론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못 들어봤는데 진실성이 있으면 좋겠다”며 “출산주도성장 이런 마음 가진 사람들하고는 토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말장난하는 것이지, 출산주도성장이라는 그런 용어 쓰는 것 자체가 너무 적절치가 않다”며 “그런 분들과 토론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이 맞는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게 맞는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 언제든 저는 청와대나 민주당 대표 또는 정책팀과 토론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서영지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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