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59.4%로 급반등…남북정상회담 효과

리얼미터 조사,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 6.5%포인트 올라
부정 평가는 33.8%로 7.9%포인트 감소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 비핵화 전 남북교류’ 찬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17~19일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9월 셋째 주 주중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59.4%로, 지난주보다 6.5%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33.8%로 지난주보다 7.9%포인트 내렸다.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은 국정 지지도가 53%였는데,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북한의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은 57.7%, 평양 공동선언 발표 및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은 61.4%로 집계됐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급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1%(+4.6%포인트), 자유한국당 17.4%(-3.5%포인트), 정의당 8.2%(-2.2%포인트), 바른미래당 6%(-0.9%포인트), 민주평화당 2.7%(-0.3%포인트), 무당층 19.2%(-2.4%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19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6%가 찬성하고 29.1%는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