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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내년 봄 북한 가고 싶어한다고 들어”

등록 2018-10-15 10:28수정 2018-10-15 22:09

이해찬 대표 밝혀…민주 당직자 “국내 가톨릭 고위 관계자 전언”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에 네 나라와 교황청을 방문하게 되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께서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교황이 방북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크게 환영하겠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뜻을 문 대통령이 전달해서 가능한 한 교황이 내년 봄에 방북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교황 방북’ 발언에 대해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이 대표가 국내 가톨릭 고위 관계자한테서 들은 이야기다. 방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고 백두산에서 만난 김희중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꼭 좀 전달해달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김태규 엄지원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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