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주 연속 떨어져 55.6%를 기록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성인 25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2%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다섯째 주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5.6%로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9.1%로 3.5%포인트 올랐다.
평양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인 9월 넷째 주(65.3%) 이후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9.7%포인트 하락해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들고, 주가급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해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3%(-0.7%포인트), 자유한국당 20.6%(+1.1%포인트), 정의당 9.4%(+0.4%포인트), 바른미래당 7.1%(+0.3%포인트), 민주평화당 3%(+0.1%포인트), 무당층 16.3%(-0.8%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내년도 남북 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 ±4.4%포인트),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1.6%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41.3%)보다 오차범위 밖인 10.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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