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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동연 “경제위기 아닌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등록 2018-11-07 20:44수정 2018-11-08 09:11

‘경제위기 직면’ 지적에 답변
최저임금 등 장하성 실장과 이견
교체 앞두고 작심비판한 듯
“소득주도성장은 가야할 길”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최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현재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의원님의 말씀대로 위기의식을 가져야할 때”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경제 투톱’인 김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김 부총리가 장 실장이 주도하는 청와대의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최저임금 속도조절 등 소득주도성장의 수정·보완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장 실장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장 실장과의 이견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국회 예결위에선 ‘연말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장하성 실장의 견해에 동의하냐’는 물음에 김 부총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책실장은 자신의 희망을 표명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도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은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고용시장에서의 비용 증가나 시장의 수용성을 봐서 일부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때문에 분배가 악화된 것이 아니다. 구조적, 경기적 원인이 있는 데다 비용을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된 것은 저도 생각을 같이하지만, 모든 문제를 그걸로 귀결시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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