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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기업인 100명과 다음달 방북 추진한다

등록 2018-11-12 21:04수정 2018-11-12 22:23

동북아 특위, 방북단 모집 계획
“정상회담 때 간 대기업 제외하고
공기업·중소기업 대표 등과
평양 방문해 경협 실무교류”
송영길 위원장 “실질적 성과 낼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내 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방북단을 구성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방북 추진 주체는 송영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동북아특위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동북아특위는 이번 방북을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실무 교류’로 정하고,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수행한 대기업 총수들은 제외한 공기업 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을 동행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동북아특위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와 방북 기업인 모집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는 15일쯤 동북아특위 실무자들이 모여 기업 명단 등 방북 계획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와야 하는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송영길 의원은 “북쪽에서 초청장이 와야 갈 수 있기 때문에 날짜도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경제 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방북 의사를 밝힌 여당에 빠르게 화답하면 연내에도 방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달 중순 이전 방북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업인 100명에 국회의원과 취재진 등을 포함한 150명 정도의 대규모 방북단 구성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10월 평양 방문 뒤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 지난 10월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평양)가 노무현재단 주관이었다면, 동북아특위 차원의 방북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확대를 위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단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구상할 당내 조직으로 동북아평화협력특위를 띄웠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일 출범식에서 “내년은 3·1운동 100주년, 민주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해서 서로간 교류와 왕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에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을 이뤄내겠다”며 특위 차원의 방북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이후 출범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도 지냈다.

김태규 서영지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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