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안경테 제안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다시 내림세로 접어들며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1.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의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이번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20대다. 20대 남성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29.4%로, 모든 연령별 남녀 중 가장 낮은 반면 부정평가는 64.1%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20대 여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63.5%로 모든 연령별 남녀 중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 다음으로 긍정평가가 높은 연령별 남녀 계층을 보면 40대 여성(61.2%), 40대 남성(60.4%)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는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 세대에서 성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37.0%, 자유한국당 24.1%, 정의당 8.7%, 바른미래당 7.0%, 민주평화당 2.3% 순이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보였으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0.2%포인트와 1.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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