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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9만원, 불편한 몸’ 전두환, 골프 향한 열정에 박수를”

등록 2019-01-17 14:47수정 2019-01-17 15:39

정의당 논평…“박세리 명성 뒤엎을 유일한 사람”
‘청년당창당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017년 9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학살자 전두환 재구속과 대통령 경호 해제'를 촉구한 뒤 '전두환 회고록'을 불 태우는 장면.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청년당창당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017년 9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학살자 전두환 재구속과 대통령 경호 해제'를 촉구한 뒤 '전두환 회고록'을 불 태우는 장면.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불편한 신체와 29만원밖에 없는 경제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골프채를 들고 필드에 나선 열정과 골프에 대한 애정에 박수를 보낸다.”

정의당이 알츠하이머 질환 탓에 재판에 나갈 수 없다면서도 버젓이 골프를 즐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렇게 꼬집었다. 최석 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1998년 미국 엘피지에이(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성공 신화로 전국민을 가슴 뜨겁게 했던 선수가 있다. 맨발로 물에 들어가 골프를 치던 박세리 선수”라며 “이런 박세리 선수의 명성을 뒤엎을 사람은 오직 한 명일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사람으로서 사법부의 명령을 어길 사람이 아니다. 다만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법원에 출두 못할 뿐”이라며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 될 것 같은 세상에 살았지만 결국엔 우리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박세리 선수가 맨발로 골프를 쳤을 때, 곧 잘 나오던 노래 한 곡을 인간 승리 전 전 대통령에게 바친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며 논평을 마쳤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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