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안철수, 코로나19 의료봉사 대열 합류

“의사로서 자원봉사” 시한 정해두지 않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부터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 자원봉사자로 진료를 하고 있다.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국의 의사 및 의료인들 100여명이 대구로 달려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원봉사 중이다. 안철수 대표 또한 의사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언제까지 진료를 이어갈 지 시한은 따로 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진료중이어서 당직자들과의 통화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날 새벽 대구행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자원봉사 시민대열 속에 조용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일부 언론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보도가 있었기에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환자 진료 과정을 참관한 것으로 일부 보도가 나가면서 정정하기 위해 알린다는 차원이다.

한편 안 대표 쪽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어온 ‘안철수의 코로나 브리핑’ 일정도 당초 예고했던 낮 2시에서 저녁 7시로 늦춰졌다가, 결국 취소됐다. 안 대표의 진료 봉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브리핑을 발표해 왔다.

정유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