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 부안군선관위 이효순씨
이효순씨. 사진 부안군선관위 제공
‘우리는 대한민국 유권자’ 홍보 동영상 캡처 화면
‘우리는 대한민국 유권자’ 홍보 동영상 캡처 화면
곡은 가수 구피, 소키 등에게 의뢰
투표 첫 참여 18살 유권자 정서 맞춰
대학 입시 내용과 영어 등도 가사에 “노래로 유권자 마음 바뀔 때 보람
선거 관련 단편영화도 만들고 싶어” 그는 2017년 3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건전한 선거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 송 ‘아름다운 선거’를 작사했다. 모두 4절인 이 노래는 행복이 피어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유권자가 변해야 세상이 거듭나고(1절), 투표참여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며(2절), 모든 국민이 참여해 선거를 축제처럼 즐기자(3절), 아름다운 선거로 희망찬 나라를 만들자(4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2018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도 팟캐스트 ‘이효순의 시선공감’을 운영했다. 기획·연출·시나리오와 진행을 직접 맡아 진행했고, 매달 1번씩 3차례 제작해 방송했다. ‘아름다운 선거’를 주제로 6행시, 초대손님과 얘기를 나누는 ‘만나고 싶었어요’,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방문객’ 코너 등을 통해 어렵고 딱딱한 선거법을 쉽게 풀어 전했다. 이번에도 팟캐스트 운영 요청이 있었으나 시설부족 등 여건이 안 돼 추진하지 못했다. 선관위 직원인 그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열심히 노력해 유권자 마음이 달라질 때이다. 그냥 고민 없이 투표만 하는 게 아니라,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서 투표하는 성숙한 유권자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고생했던 일을 잊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계속 캠페인 노래를 만들 것이다. 여건이 허락하면 선거와 관련한 단편영화도 찍어보고 싶다. 계획한 시나리오도 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선거의 실현을 바라며, 그 과정에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연재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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