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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020총선]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총선 막판 대반전 호소

등록 2020-04-14 21:15수정 2020-04-15 02:30

[총선 D-1] 소수정당, ‘거대 양당 견제 필요’
민생당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
정의당 “제3당 교섭단체 만들어달라”
국민의당 “기득권 양당 견제할 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고양/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고양/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소수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횡포를 지적하며 시민과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라며 “압도적 지지는 집권 여당을 오만하게 만들고, 이들이 호남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국민께서 오만한 친문 정부와 집권 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새로운 막말이 쏟아진다”면서 “선동과 혐오의 정치로 국회 구성 전부터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야 과반 의석, 아니 180석을 확보한들, 어떻게 국민을 통합시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헌 논의를 주도해 제7공화국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국회가 선출 또는 추천하는 책임총리제, 국회의원 소환제, 국민발안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반전’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출연해 “사전투표까지 마무리한 현재, 1당도 정해지고 2당도 정해졌다”며 “제3정당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한다”고 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에서 나온 비례대표 후보들이 ‘위성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대신, 정의당이 국회가 대변하지 못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심 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 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정의당이 원칙을 고수한 게 아니라 거대 양당이 도를 넘어선 반칙을 한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다. 국민께서 진정성을 이해해주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사거리 부근에서 국토 종주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사거리 부근에서 국토 종주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시작한 천리 길(431.75㎞) 국토 대종주를 총선 전날인 14일 마무리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안 대표는 “정당투표는 기호 10번 국민의당에 꼭 투표해달라. 정치가 바뀌고 국민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국토 대종주 국민 보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께서 오래도록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일하는 정치, 국민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를 열망했다. 그 간절한 열망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천리 길을 달려왔다”고 했다.

안 대표는 거대 양당으로 대표되는 기성정치를 비판하며 조정자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 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노지원 노현웅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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