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인혁당 구명운동’ 미 성직자 2명 국민포장 받았다

등록 2020-06-10 19:08수정 2020-06-11 02:10

2002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국외 민주인사 초청 행사를 찾은 고 제임스 시노트 신부(왼쪽 둘째)와 조지 오글 목사(맨 왼쪽).
2002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국외 민주인사 초청 행사를 찾은 고 제임스 시노트 신부(왼쪽 둘째)와 조지 오글 목사(맨 왼쪽).

10일 국민포장을 받은 민주화 유공자는 미국인 성직자 2명이다. 선교사로 한국을 찾았다가 박정희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재야 민주화운동가들을 음양으로 지원했던 조지 오글 목사와 제임스 시노트 신부다.

오글(한국이름 오명걸) 목사는 1954년에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20년간 한국 도시산업선교회를 일궈오면서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법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조작된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을 위해 싸우다 1974년 12월14일에 추방당했다.

시노트(한국이름 진필세) 신부는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61년 한국에 들어와 인천교구에서 일했다. 1974년 인혁당 사건이 고문 등으로 조작됐다고 폭로한 뒤 관련자들의 구명을 위해 힘썼다. 박정희 정권의 갑작스러운 사형 집행에 항의하다 그해 4월 말 체류기간 연장 불허로 강제 추방당했다. 2003년 한국에 재입국해 이듬해 10월 <1975년 4월 9일>이란 책을 내 인혁당 사건을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