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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리당 “정확한 현실인식 반영한 연설”

등록 2006-01-18 23:04

열린우리당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신년연설을 발표한데 대해 "정확한 현실인식과 방향 제시"라며 전폭적인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경제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경제는 여전히 양극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짚어냄과 동시에 핵심적 실천방법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줬다는게 우리당의 주된 평가다.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 사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고민과 지향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줬다"며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 과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공동의 인식을 갖고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통합적인 노력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18 전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에 몰입하고 있는 차기 대선주자 진영도 이날 노 대통령의 신년회견을 높이 평가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측은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 대통령의 의제설정과 해결의지에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양극화해소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과 정 고문이 정확하게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상임고문측은 "양극화 문제는 주무부처인 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대통령과 충분히 토록고 의견을 나눈 사이"라며 "이를 국정운영의 핵심의제로 정한 것은 정말로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내에서는 노 대통령이 이날 신년연설에서 정치현안에 관한 언급을 자제한데 대해 안도하는 시각도 엿보였다.

개각파동 과정에서 초.재선 `서명파' 운동에 참여했던 정장선 의원은 "노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정치 문제를 제기했다면 경제와 민생 등 시급한 사안이 정치에 묻혀 상졌을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더 내고 덜 받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을 강조한 대목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제기될 소지가 있는데다 유시민 의원의 입각 강행과 연계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왔다.

`서명파' 모임을 주도했던 김영춘 의원은 "상황인식이나 가야할 방향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연금법은 여당이 강행처리를 할 수 없는 문제이고 충붇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노 대통령이 당내 선거의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를 주문한 것을 최근 당원명부 압수수색 사태와 연결지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 감지됐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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