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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새 지도부 합동연설회…검찰개혁 vs 반성·쇄신 맞서

등록 2021-04-22 18:09수정 2021-04-22 18:21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대신할 최고위원 후보들이 22일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중단 없는 검찰개혁’과 ‘성찰론’으로 맞부딪쳤다. 김용민·백혜련 후보 등은 ‘검찰개혁의 완수’를, 강병원·서삼석 후보 등은 ‘반성과 성찰’을 강조했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인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조절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당원과 국민은 힘을 몰아줬으니 일을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180석으로 기존의 질서를 바꾸라고 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신속하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슈퍼여당의 힘으로 검찰·언론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얘기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백혜련·김영배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백 의원은 “사개특위 법사위원 간사로 검경수사권 조정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사람”이라며 “검찰개혁과 민생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혹자는 개혁 때문에 민생을 챙기지 못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다”며 “가치 중심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4·7 재보궐 선거의 패인으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00만 당원이 뭉치면 못할 일이 없다”며 “당원 제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 ‘반성’이나 ‘성찰’을 언급한 이는 강병원·서삼석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이었다. 강 의원은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는커녕 2차 가해를 용인하고 방치했다”며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에 부합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이다. 반성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 명령 앞에 더 겸손하고 옳은 일을 해왔는지 더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고 황 시장은 “현장의 민심을 읽지 못 하고 오만했다.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로는 처음으로, 최근 박용진 의원의 제안으로 화제가 된 모병제 전환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1971년 남자아이는 53만명이었으나 2020년은 14만명이다. 현행 징병제로는 병력 수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며 “모병제 도입으로 군 복무가 남성만의 의무가 아닌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권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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